1. 경구 투약(Oral Administration)
1) 개요
경구 투약은 약물을 입을 통해 섭취하여 위장관을 통해 흡수하는 방식으로, 가장 일반적이고 간편한 투약 방법이다. 정제(Tablet), 캡슐(Capsule), 시럽(Syrup), 현탁액(Suspension) 등의 다양한 형태가 있다.
2) 경구 투약의 장점
- 간편한 복용: 별도의 의료 행위 없이 환자가 직접 복용 가능.
- 비침습적 방법: 주사 투여에 비해 통증과 감염 위험이 낮음.
- 비용 효율적: 다른 투약 방법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관리가 용이함.
3) 경구 투약의 단점
- 흡수 속도의 개인차: 위장관 환경(음식물, pH, 소화 능력 등)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질 수 있음.
- 위장 장애 가능성: 일부 약물은 위 점막을 자극하거나 소화기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음.
- 응급 상황에서의 한계: 경구 투약은 효과 발현이 상대적으로 느려서 응급 치료에는 적합하지 않음.
4) 경구 투약의 종류 및 특징
- 정제(Tablet): 고형 약물로 삼키거나 씹어서 복용하는 형태.
- 캡슐(Capsule): 젤라틴 성분의 캡슐 안에 분말 또는 액체 형태의 약물이 포함됨.
- 시럽(Syrup): 물에 용해된 액체 형태로 어린이 환자에게 주로 사용됨.
- 설하정(Sublingual Tablet): 혀 밑에서 녹여서 빠르게 흡수되는 형태.
- 구강 붕해정(Orally Disintegrating Tablet, ODT): 입안에서 녹아 흡수되는 형태로, 연하 곤란 환자에게 유용함.
5) 경구 투약 시 주의사항
-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여 약물 흡수를 돕는다.
- 위장 장애를 줄이기 위해 식후 또는 식전 복용 여부를 확인한다.
- 설하정 및 구강 붕해정은 삼키지 않고 입안에서 녹여야 한다.
- 연하 곤란 환자는 액체 제형을 고려해야 한다.
2. 비경구 투약(Parenteral Administration)
1) 개요
비경구 투약은 위장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체내에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주사제, 흡입제, 국소 도포제 등의 형태가 있다. 빠른 약물 효과가 필요할 때나 경구 투약이 어려운 경우에 사용된다.
2) 비경구 투약의 장점
- 빠른 효과: 혈류로 직접 흡수되므로 약물 효과가 빠르게 나타남.
- 정확한 용량 조절: 정맥 주사(IV) 등을 통해 일정한 혈중 농도를 유지 가능.
- 경구 투약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 연하 장애, 의식 저하 환자에게 활용 가능.
3) 비경구 투약의 단점
- 침습적 방법: 주사 투약은 통증과 감염 위험을 동반할 수 있음.
- 비용 부담: 경구 투약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음.
- 의료진의 기술 필요: 주사 및 투여 기술이 요구됨.
4) 비경구 투약의 종류 및 특징
(1) 주사 투약(Injection Administration)
주사 투약은 약물을 체내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주사 부위와 주사 방법에 따라 효과와 목적이 달라진다.
1. 정맥주사(IV, Intravenous) : 혈관에 직접 주입하여 가장 빠른 효과를 나타냄.
- 주사 부위: 팔 정맥(요측피정맥, 척측피정맥), 손등 정맥, 중심 정맥
- 주사 방법: 약물을 혈류로 직접 주입하며, 지속적 또는 간헐적 주입 가능
- 목적: 빠른 약물 전달, 수액 공급, 응급 치료
- 주의사항: 정맥염 예방을 위해 무균술 준수 및 정맥 상태 지속적 관찰
2. 근육주사(IM, Intramuscular): 근육층에 주사하여 중간 속도로 흡수됨.
- 주사 부위: 둔부(볼기근, 배근), 대퇴근, 삼각근
- 주사 방법: 90도 각도로 깊숙이 삽입하여 근육 내 약물을 주입
- 목적: 비교적 빠른 흡수, 백신 접종, 지용성 약물 투여
- 주의사항: 신경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부위 선택
3. 피하주사(SC, Subcutaneous): 피부 아래 피하지방층에 주사하여 천천히 흡수됨.
- 주사 부위: 복부, 상완, 대퇴부, 둔부
- 주사 방법: 45~90도 각도로 주입하여 천천히 흡수되도록 함
- 목적: 인슐린, 항응고제, 호르몬 제제 투여
- 주의사항: 지방층에 고르게 주입되도록 부위 회전 필요
4. 피내주사(ID, Intradermal): 피부 진피층에 소량 주사하여 면역 반응을 유도함.
- 주사 부위: 전완부, 상완부, 등 상부
- 주사 방법: 10~15도 각도로 피부 진피층에 소량 주입
- 목적: 결핵 검사(Tuberculin Test), 알레르기 검사
- 주의사항: 국소 반응 관찰 필요, 약물 역류 방지
(2) 국소 투약(Topical Administration)
- 피부, 점막 등에 연고, 패치, 점안액 등의 형태로 적용하여 국소 부위 치료.
- 전신 효과보다는 특정 부위에 직접 작용하는 것이 특징.
(3) 흡입 투약(Inhalation Administration)
- 기도를 통해 약물을 흡입하는 방식으로, 호흡기 질환 치료에 주로 사용됨.
- 예: 네뷸라이저(Nebulizer), MDI(Metered-Dose Inhaler), DPI(Dry Powder Inhaler).
5) 비경구 투약 시 주의사항
- 주사 부위 감염 예방을 위해 무균술을 준수해야 함.
- 정맥주사는 주입 속도를 조절하여 부작용을 방지해야 함.
- 피부 도포제는 충분히 흡수될 때까지 문지르지 않아야 함.
- 흡입제 사용 시 올바른 흡입 방법을 교육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야 함.
3. 경구 투약과 비경구 투약의 비교
구분경구 투약비경구 투약
장점 | 간편하고 비침습적, 비용이 저렴함 | 빠른 효과, 정확한 용량 조절 가능 |
단점 | 위장 장애 가능, 흡수 속도 차이 있음 | 침습적, 감염 및 통증 가능 |
적용 대상 | 일반 환자, 만성 질환자 | 응급 환자, 연하 장애 환자 |
약물 형태 | 정제, 캡슐, 시럽 등 | 주사제, 흡입제, 국소제 등 |
결론
경구 투약과 비경구 투약은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적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경구 투약은 일반적으로 선호되지만, 응급 상황이나 경구 투약이 어려운 경우 비경구 투약이 필수적이다. 의료진은 투약 방법을 신중하게 선택하고, 환자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최적의 치료 효과를 도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