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약의 기초

1. 투약의 개요

투약(Medication Administration)은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거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약물을 투여하는 과정이다. 약물은 적절한 용량과 방식으로 투여해야 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확한 투약 원칙이 필요하다.

2. 투약의 기본 원칙 (5RIGHT)

투약 과정에서 오류를 방지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5RIGHT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1. 올바른 환자(Right Patient): 환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처방된 약물이 정확한 대상에게 투여되는지 확인한다.
2. 올바른 약물(Right Medication): 처방된 약물과 동일한지를 검토하고, 유사한 약물 이름으로 인한 오류를 방지한다.
3. 올바른 용량(Right Dose): 약물의 적절한 용량이 투여되는지 확인하고, 과용량 또는 저용량 투약을 방지한다.
4. 올바른 경로(Right Route): 경구, 정맥주사, 근육주사 등 적절한 투약 경로를 선택한다.
5. 올바른 시간(Right Time): 처방된 일정에 따라 정확한 시간에 투약하여 약물 효과를 극대화한다.

5RIGHT 원칙을 준수함으로써 투약 오류를 최소화하고, 환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3. 투약 경로 및 특징

1) 경구 투약(Oral Administration)

 

 

• 가장 일반적인 투약 방법으로 정제, 캡슐, 시럽 등이 포함됨.
• 흡수가 비교적 느리며, 위장관을 통해 대사됨.
•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식후 투약이 필요한 경우도 있음.

2) 비경구 투약(Parenteral Administration)

비경구 투약은 위장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체내로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 근육주사(IM, Intramuscular Injection): 약물이 근육층에 흡수되며, 비교적 빠른 효과를 나타냄.
• 피하주사(SC, Subcutaneous Injection): 피하 조직에 주입되며, 지속적인 약물 방출 가능.
• 정맥주사(IV, Intravenous Injection): 가장 빠르게 혈류로 전달되며,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3) 국소 투약(Topical Administration)

• 피부, 점막 등에 적용하는 방법으로 연고, 패치, 점안액 등이 포함됨.
• 전신 작용보다 국소적인 치료 효과를 주로 나타냄.

4) 흡입 투약(Inhalation Administration)

• 기도를 통해 약물을 흡입하는 방식으로, 천식 치료 등에 사용됨.
• 에어로졸, 분무기, 흡입기 등을 통해 투약 가능.

4. 투약 안전 관리

1) 투약 오류 예방

• 처방 확인: 의료진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처방 오류를 방지.
• 투약 전 이중 확인: 약물명, 용량, 환자 정보를 이중으로 확인.
• 환자 교육: 환자에게 올바른 약물 사용법을 설명하고 부작용을 알림.

2) 부작용, 유해작용 등

약물 투여 시 부작용과 유해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신속하게 인지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 부작용(Side Effects): 약물이 치료 목적으로 사용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예상 가능한 반응으로, 비교적 경미한 증상이 많음.
  • 예: 항생제 복용 시 위장장애, 항히스타민제 사용 후 졸음
  • 대부분의 경우 약물 중단 없이 관리 가능함.
• 유해작용(Adverse Drug Reactions, ADRs): 예측할 수 없거나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하는 반응으로, 약물의 투여를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음.
  • 예: 특정 항생제 사용 후 아나필락시스 쇼크, 신장 기능 저하
  • 즉시 의료진에게 보고하고, 필요 시 해독제 투여 또는 대체 약물 사용 고려
• 약물 상호작용(Drug Interactions):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이 동시에 사용될 때 상호 작용하여 효과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경우.
  • 예: 와파린과 항생제 병용 시 출혈 위험 증가
  • 투약 전 약물 간 상호작용을 검토하고 주의해야 함.

• 알레르기 반응(Drug Allergy): 약물 성분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가려움, 발진, 호흡 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음.
  • 경미한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며,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응급 처치 필요.
  • 환자의 과거 병력을 확인하여 약물 알레르기 위험을 사전에 예방해야 함.
• 약물 내성(Drug Tolerance & Resistance): 반복적인 약물 사용으로 인해 효과가 감소하는 현상.
  • 진통제, 항생제 등의 장기 사용 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
  • 내성 예방을 위해 필요 시 약물 교체 및 복용 기간 조정이 필요함.
  • 항생제 내성의 경우 감염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피해야 함.

 약물 알레르기나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보고.

 혈압, 맥박, 호흡 등 생체 징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심각한 유해작용 발생 시 약물 투여를 중단하고 응급 처치 시행.

5. 투약 기록 및 법적 고려사항

• 모든 투약 과정은 의료 기록(Medical Documentation)에 정확히 기재되어야 함.
• 법적 기준에 따라 약물 관리 및 처방 변경이 이루어져야 함.
• 마약류 및 고위험 약물은 특별 관리가 필요하며, 이중 확인 후 투약해야 함.

결론

투약은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며, 투약 원칙과 안전 관리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정확한 투약 경로를 선택하고,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과 환자가 협력하여 안전한 약물 사용을 실천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