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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간호학

염증과 면역반응

1. 염증과 면역반응 개요

염증과 면역반응은 신체가 외부 병원체나 손상에 대응하는 중요한 방어 기전이다. 염증은 감염이나 조직 손상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며, 면역반응은 체내에 침입한 항원을 제거하고 신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2. 염증 반응

2.1 염증의 정의와 기능

염증(inflammation)은 유해한 자극(예: 세균, 바이러스, 독소, 손상 등)에 대한 신체의 방어 기전으로, 감염을 차단하고 조직을 복구하는 과정이다.

2.2 염증의 단계

염증 반응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된다:

  1. 손상 인식: 조직이 손상을 받거나 병원체가 침입하면 면역세포가 이를 감지한다.
  2. 혈관 반응: 혈관이 확장되어 혈류량이 증가하고, 모세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여 면역세포와 혈장 단백질이 염증 부위로 이동한다.
  3. 세포 반응: 대식세포(macrophages), 호중구(neutrophils) 등의 면역세포가 활성화되어 침입한 병원체를 제거한다.
  4. 조직 복구: 손상된 조직이 재생되며 염증 반응이 감소한다.

2.3 염증의 유형

  • 급성 염증(Acute Inflammation): 단기적인 염증 반응으로, 주로 감염이나 손상 후 발생하며 짧은 기간 내에 해결된다.
  • 만성 염증(Chronic Inflammation): 장기적인 염증 반응으로, 자가면역질환이나 지속적인 감염에서 발생할 수 있다.

3. 면역반응

3.1 면역의 정의와 기능

면역(immunity)이란 신체가 외부 병원체(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생리적 방어 기전이다. 면역 체계는 유해한 미생물을 제거하고, 감염을 예방하며,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면역 체계는 자기와 비자기를 구별하여 외부 침입자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한다.

3.2 선천 면역(비특이적 면역)

선천 면역(innate immunity)은 병원체에 대한 즉각적인 방어 기전으로, 비특이적으로 작용한다.

  • 물리적 장벽: 피부, 점막, 눈물, 타액 등은 병원체의 침입을 막는다.
  • 세포성 면역: 호중구, 대식세포, 자연살해세포(NK 세포) 등이 병원체를 직접 제거한다.
  • 화학적 방어: 인터페론(interferon), 보체(complement) 시스템 등이 감염을 억제한다.

3.3 후천 면역(특이적 면역)

후천 면역(adaptive immunity)은 특정 항원을 인식하고 기억하여 더욱 효과적인 면역반응을 제공한다.

  • 체액성 면역(Humoral Immunity): B 세포(B lymphocytes)가 항체(antibody)를 생성하여 항원을 중화한다.
  • 세포성 면역(Cell-mediated Immunity): T 세포(T lymphocytes)가 직접 감염된 세포를 제거한다.

3.4 면역반응의 단계

  1. 항원 인식: 항원이 체내에 침입하면 면역세포가 이를 감지한다.
  2. 활성화: B 세포와 T 세포가 활성화되어 병원체를 제거하는 작용을 시작한다.
  3. 기억 형성: 특정 항원에 대한 기억세포가 형성되어 이후 같은 병원체가 침입할 경우 빠르게 반응한다.

4. 염증과 면역반응의 임상적 의미

염증과 면역반응 - 발진

 

  • 자가면역질환: 면역체계가 자기 조직을 공격하여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다발성 경화증 등이 있으며, 면역억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면역 결핍: 선천적 또는 후천적 면역 결핍으로 인해 신체가 감염에 취약해지는 상태이다.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HIV/AIDS, 중증 복합 면역결핍증(SCID) 등이 있으며, 감염 예방과 면역 기능 강화 치료가 중요하다.
  • 면역 과민반응:
    • 알레르기(Allergy): 면역 체계가 정상적으로 해롭지 않은 물질(예: 꽃가루, 특정 음식, 동물의 털)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상태이다. 알레르기 반응은 가려움, 발진,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항히스타민제 및 스테로이드 치료가 사용된다.
    •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심각한 전신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특정 음식(예: 땅콩, 해산물), 약물(예: 페니실린), 곤충 독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으로는 호흡 곤란, 혈압 저하, 피부 발진, 구토 등이 있으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에피네프린(Epinephrine) 주사가 응급 치료로 사용되며, 신속한 의료 지원이 필수적이다.
  • 만성 염증성 질환: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 신체 조직을 손상시키며, 심혈관 질환, 제2형 당뇨병, 암 등의 발병과 관련이 있다. 생활습관 개선과 항염증 치료가 중요하다.

5. 염증과 면역반응의 간호

  • 염증 관리: 환자의 염증 징후(발열, 발적, 부종, 통증)를 관찰하고, 필요 시 해열제 및 항염증제를 투여한다.
  • 감염 예방: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손 위생과 감염 예방 조치를 강화한다.
  • 면역력 강화: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을 통해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
  • 면역억제 치료 환자 관리: 면역억제제를 투여받는 환자는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격리 및 감염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
  • 알레르기 및 아나필락시스 관리: 알레르기 환자의 병력을 확인하고, 아나필락시스 발생 시 신속하게 에피네프린을 투여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6. 결론

염증과 면역반응은 신체 방어 기전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염증은 손상에 대한 초기 반응이며, 면역반응은 신체가 병원체를 제거하고 장기적인 면역 기억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면역 체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며,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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